국내 콘텐츠 산업,  2012년 매출액 89조 원 전망

 

[성남벤처넷 지식포털] 게임, 음악, 캐릭터, 지식정보 등 국내 콘텐츠 산업이 내수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011년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82조 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대행 정동천)은 2012년 국내 콘텐츠산업 전반 및 세부산업별 매출과 수출에 대해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2012년 콘텐츠산업 전망 Ⅱ편-세부산업편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콘텐츠산업의 전반적인 매출액과 수출액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2012년 내수경기위축,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의 거시적인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콘텐츠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1년 콘텐츠 세부 산업별 매출·수출의 높은 성장세

2011년 콘텐츠산업 매출액과 수출액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82조 6,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6% 증가했고, 수출액은 41억 5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매출, 수출 증가율을 보인 데는 그간의 정부의 정책지원 및 미디어환경의 변화, 신한류 순풍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산업별로는 음악산업, 게임산업의 매출과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 확대에 따른 오픈 마켓의 활성화, K-POP 등으로 시작된 신한류 열풍에 따른 결과이다.

게임 산업

게임산업의 2011년 매출액은 9조 1천1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22억 1천1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게임의 성공으로 게임 산업의 매출액은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로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스마트게임의 해외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수출 확대를 견인하였다.

게임산업 상장사(20개)의 경우 201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3조 751억원으로 이미 2010년 전체 매출액(3조 811억원)에 근접(99.8%)하고 있다. 또한 2011년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4천6백만달러로 2010년 전체 수출액(4천8백만달러)에 대비 96.5%를 달성하였다.

특히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업계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 개설 및 스마트시장 선점, 글로벌 시장 선전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일례로 한게임 ‘버즐’은 2011년 5월 아시아지역 아이폰 게임부문 1위,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는 누적 600만건 초과, 게임빌의 ‘에어펭귄’은 백만달러 이상 매출 달성, 컴투스 ‘퀸스크라운’은 2011년 6월 한달간 일본시장 1위 차지했다.

음악 산업

음악산업의 2011년 매출액은 3조 7천8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1억 7천7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류 열풍의 가속화와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 음원시장의 변화에 따라 음악 산업 매출액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액은 K-POP을 필두로 한 창작뮤지컬 등 관련 산업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10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일본 오리콘 음반분석에 따르면, 일본 전체 음반 판매액(1,520.4억엔)은 2010년 상반기 대비 3.0%로 감소하였으나, K-pop의 싱글 앨범 시장(265.6억엔)은 2010년 상반기 대비 12.9% 성장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K-pop 차트를 신설, 해외 음반판매 및 음원다운로드 증가를 보였다. 빌보드 K-pop차트는 매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표하며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에도 공급 예정이다.

캐릭터 산업

캐릭터 산업의 2011년 매출액은 7조 5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3억 7천4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산 캐릭터의 소비 확대 및 라이선싱 수출 활성화로 매출액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였고, 캐릭터 산업의 경우 오프라인 중심 유통구조에서 오픈마켓 사업에 따른 새로운 수익동력 확보로 수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뽀로로’, ‘뿌까’, ‘로보카폴리’, ‘방귀대장 뿡뿡이’, ‘캐니멀’ 등 국산 캐릭터를 이용한 로봇, 플라스틱 완구, 봉제인형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판매되어 매출 및 수출 증가에 이바지했다. 또한 ‘최강합체 믹스마스터’의 경우 동유럽 30개국과 아시아 22개국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완구 및 완구라이선싱 수출이 미국, 중국, 유롭,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식정보 산업

지식정보 산업의 2011년 매출액은 8조 2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출액은 4억 1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은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의 급증으로 지식정보 산업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한 해였다. 수출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이러닝 및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의 수출 증대와 해외시장 다각화가 이루어졌다.

2012년 콘텐츠 산업은 전반적 매출·수출의 안정적인 증대가 예상된다. 게임, 음악, 캐릭터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산업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매출과 수출 증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금융위기, 미국 경기 회복 여부, 내수경기 위축 등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년 콘텐츠 산업 매출액과 수출액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88조 9,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하고, 수출액은 45억 2천6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산업별로는 게임 산업, 음악 산업, 캐릭터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 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10조 5,785억 원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액은 24억 6천7백만 달러(전년 대비 약 11.6%↑)로 2012년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5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에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중국, 인도, 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수출 대상국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씨엔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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