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벤처넷 지식포털] 융합 산업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기존 주력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경제발전을 주도할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의 경제 성장은 단일 신기술보다는 다수의 신기술과 기존의 제품·서비스와의 융복합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융합 산업은 가시적 성과가 미흡하여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지 못하고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융합 제품이나 융합 서비스가 사업화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지 않아 융합 산업은 아직까지 경제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08년 ‘국가 융합기술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산업융합촉진법’이 제정하는 등 융합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 하에서 진행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기획, 추진되어 성과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 제품, 서비스, 산업 레벨의 융합이 상호 연계를 맺지 못하여 시너지 효과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융합 산업은 단일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현대경제연구원( www.hri.co.kr)이 발표한 융합산업의 사업화 성공사례이다.

1. 인터넷 방송(OTT) 서비스

(현황) ①IPTV 분야는 인터넷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②팟캐스트 분야는 애플이 독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③스마트TV 분야는 구글과 애플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있으며, ④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TV 분야는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와 훌루(Hulu), 한국의 티빙(TVing) 등이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성공 요인) 유·무선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보유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OTT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여 시너지 효과 창출할 수 있었다.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성공의 관건으로 등장하였으며, 선진 기업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지향함으로써 OTT 서비스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다.

2. 스마트 빌딩

(현황) 스마트 빌딩 관련 사업은 ①전력·통신 네트워크 운영, ②전력 설비 생산, ③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④빌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외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의 대형 SI업체들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IT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성공 요인) 선진 글로벌 기업들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였으며, 국내 대형 SI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BEMS 시장에 진출하였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IT, 통신, 전기설비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배경으로 BEMS 사업에 진입할 수 있었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산업 융합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지식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우수 인력의 유입을 확대”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사업 영역과 관련된 신기술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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