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화 및 중전기기 전문업체인 스위스의 ABB(www.abb.com)가 산업용 모터 전문업체인 미국의 Baldor(www.baldor.com)을 42억 달러(약 4조 9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인수합병은 유럽기반의 ABB가 미주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Baldor을 선택하게 된 것이며, 더불어 산업용 고효율 모터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모션 컨트롤 사업에서의 미국 및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ABB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산업용 모터 비지니스에서 멀티 빌리온 달러(Multibilion $) 리더로 성장한다는 전략과 국제적 산업용 모션 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Baldor는 현재 7,000명의 직원이 있으며, 2010년 3분기까지 약 13억 달러의 매출과 1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ABB는 세계 100여개국에 117,000명의 직원을 두고 2009년 기준 320억 달러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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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IT 분야 리서치 전문업체인 아이씨엔(www.icnweb.co.kr) 오승모 대표는 “ABB의 Baldor 인수는 산업자동화 분야에서의 대규모 인수합병 사례가 될 것이다. ABB는 취약했던 고효율 모터에서 강력한 제품라인을 구성할 수 있게됨과 동시에 10~15%대에 이루는 Baldor의 미주 시장 지배력을 그대로 이전받음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세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10%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Baldor는 로크웰오토메이션으로부터 대형 모터 사업부문이었던 닷지(Dodge)와 릴라이언스(Reliance)를 인수하여 중전기기 및 산업용 모션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시장강화를 이룩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은 오는 2011년 1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ABB측은 Baldor 브랜드를 세계시장에서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ABB측은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2015년에는 2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세계 시장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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