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오토메이션 전문기업 B&R 인수
ABB, 오토메이션 전문기업 B&R 인수

B&R 인수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계 및 자동화 시장에서의 개방형 플랫폼 강화나설 듯

스위스의 대표적인 프로세스 및 로봇, 모터 제어 전문기업인 ABB가 기계 자동화 전문기업 오스트리아 B&R(Bernecker + Rainer Industrie-Elektronik)을 인수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로써 ABB는 그 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식음료, 포장, 사출, 플라스틱 등 기계 자동화 산업에서의 ABB 신인도를 더욱 높여나갈 전망이다.

B&R은 지난 20여년동안 연평균 11%의 고성장을 이루며, 기계 자동화 및 세이프티 시스템 분야에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 기계 자동화 분야는 현재 200억 달러의 세계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B&R은 지난해(2015/2016) 기준으로 6억 달러의 시장를 확보하고 있다.

양측은 동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두 회사는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있다. ABB는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 분야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B&R은 앞선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플라스틱, 포장, 식음료 등 산업에서 기계 및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B&R의 소프트웨어 중심 기계 자동화 솔루션과 개방형 시스템이 ABB의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접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BB to acquire B&R
ABB는 B&R 인수로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의 전체 솔루션 라인을 완성하게 됐으며, 글로벌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독일 지멘스에 이어 제2의 공급업체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B&R은 매출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R&D 및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전체 인력의 1/3에 달하는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ABB의 경우 매년 R&D 분야에 15억 달러를 사용하고 3만명의 기술자와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두고 있다. 앞으로 ABB와 B&R 모두 연구개발 분야 상당한 투자를 지속할 것을 기대된다.

울리히 스피스호퍼(Ulrich Spiesshofer) ABB CEO는 ”이번 B&R이 ABB 자동화 제품군의 오랜 격차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완벽한 조합을 통해서 ABB는 글로벌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계측, 제어, 구동, 산업로봇, 디지털화, 전기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모든 분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시장에 구축된 7천만개 이상 연결된 디바이스와  7만개의 제어 시스템, 그리고 이제는 3백만대 이상의 자동화 시스템과 2만 7천개개 공장에 구축된 시스템과 함께 전세계 고객들이 4차 산업 혁명의 무수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조세프 라이너((Josef Rainer) B&R 공동창업자는 ”ABB의 글로벌 입지, 디지털 제품,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는 혁신과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르윈 베르너커(Erwin Bernecker) B&R 공동창업자는 B&R의 본사가 위치한 지금의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는 ABB의 기계 및 오토메이션 글로벌 센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고민하던 B&R의 공동 창업자들이 먼저 ABB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ABB로 인수된 B&R은 ABB의 새로운 기계 및 오토메이션 디비전으로 구성되며, 기존 ABB의 발더(Baldor) 모터를 포함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기존 B&R 브랜드들도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B&R 코리아(비앤드알 산업자동화)가 현지법인으로 설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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