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표준 ISO/IEC 15118 테스팅 심포지엄 제주에서 열려

전기차 충전 협회인 찰인(CharIN e. V.)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KSGI, Korea Smart Grid Institute)은 제주도에서 전기차 충전 통신 표준인 ’ISO/IEC 15118 국제표준 회의’ 및 ‘ISO/IEC 15118 테스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 회의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유치,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최했다. 부속 행사인 테스팅 심포지엄은 ISO/IEC JWG1, TU 도르트문트 대학과 국내의 그리드위즈가 주관하고, 찰인과 국제전기차엑스포가 후원했다.

테스팅 심포지엄은 다임러(Daimler), BMW, GM, 트리티움(Tritium), 압플러스 이디아다(Applus IDIADA), 그리드위즈(Gridwiz) 등의 찰인(CharIN) 회원사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인프라 산업에 걸쳐,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세계 업체들이 참여했다.

충전 표준 조직인 ‘찰인’은 지난해인 2015년초 창립했다. 통상 ‘콤보’라 불리는 CCS(Combined Charging System, CCS) 충전방식의 글로벌 프로모션과 기술 진보를 꾀하는 산업 컨소시엄이다. 현재 AC와 DC 충전부가 통합된 CCS 방식이 글로벌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콤보 방식이라고 불리는 CCS에서 사용되는 DIN 70121 통신 규격은 ISO/IEC 15118의 초기 버전의 일부를 채택해 제정된 표준이다. ISO/IEC 15118 통신규격은 2015년까지 일부가 국제표준으로 발행됐으며, 이번 제주 회의에서는 무선충전(비접촉 충전과 WiFi 무선통신), V2X, 유스케이스 등 미래 확장성에 대비한 개정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충전 테스팅 심포지엄에 참가한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구현을 시험했다. EV(전기차) 및 EVSE(전기차 서비스 장비) 제조사 및 시험 장비 제조사들은 다양한 차량 충전 시험 조건 하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시험을 통해 각 기업체의 엔지니어들이 제품을 실제로 시판하기에 앞서, EV 및 EVSE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정밀하게 조정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은 행사였다.

이번 테스티벌(Testivals) 행사는 다양한 차량과 충전 장치를 한 곳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에서뿐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관련 분야에 깊은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함에 따라, 기존에는 수일에서 수 주일은 걸려야 해결할 수 있었던 수 많은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드위즈의 관계자는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오직 전기차만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 테스티벌 행사가 이 곳에서 개최된 것은 향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NXP 반도체 코리아는 “NXP는 세계 자동차반도체 부문이 리더로서, CCS (Combined Charging System) 글로벌 충전표준화를 위한 찰인(CharIn)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한다. NXP는 찰인이 충전표준화를 둘러싼 미래 기술과 규격 로드맵을 정하고 관리하는데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씨엔 매거진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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