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미 리프킨(Jeremy Rifkin) 박사가 기조강연에 나서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박사가 기조강연에 나서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 미래학자는 최근 ‘대한민국에너지대전 2014 에너지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국내에서의 공유경제/공유에너지 정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지역은 전통적으로 공유가 민족성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유경제/공유에너지 사회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 포럼 기조강연에서 제레미 리프킨 이사장은 “이제 우리는 3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이란 통신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만나서 새로운 통신, 운송, 에너지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나고 있다. 이 3요소가 디지털화되면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모든 기업이 사물인터넷을 말하고 있다는 것.

사물인터넷의 바탕에는 수 많은 센서들이 있다. 그는 “모든 물건의 움직임을 센서들이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정보는 모두 저장되고 있다. 100조개의 센서들이 전세계에 깔리고 피드백을 줄 것이다. 에너지, 통신, 운송이 우리의 중추신경계에 뻗쳐나가 하나의 몸처럼 활동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네트워크 중립성, 사생활 침해, 사이버 테러리즘, 기업의 독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도 밝혔다.

그럼에도, 누구든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알고리즘을 만들어 우리의 총효율을 높이고 한계비용을 낮춰 무한한 서비스와 재화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다. 한계비용은 0에 가까울 것이다. 이것이 공유경제다.

이는 공상소설이 아니다, 이미 이것은 일어나고 있다. 무료 음악파일 공유 등 수십억 명이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공유하고 있다.

IoT 통해 비용없이 성과 낸다
그는 가수 ‘싸이’를 예로 들었다.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서 무엇을 했는지 10억명의 뷰를 한계비용 없이 달성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인터넷 강의가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 600만명이 우리 교육을 무료로 보고 있다. 1만 달러도 들지 않았고, 수백만명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면 한계비용은 ‘제로(0)’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빠른 사물인터넷 저변 확대와 공유경제, 공유에너지의 도입을 주문했다. 중국도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 풍력 에너지를 중국 인구 전체가 공유하고 통신인터넷, 물류인터넷에 기존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유에너지-공유경제가 “중국 전역부터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번져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공유경제가 가장 강력한 곳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은 ‘공유’가 이미 민족성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한국 정부가 원자력 중심 에너지 정책 방향을 속히 수정하고, 제레미 리프킨이 제안하는 사물인터넷의 확산을 통해 한계비용 제로의 공유에너지, 공유경제 논의를 광범위하게 진행했으면 한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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