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S 마이크는 고체형 집적회로이며 ECM (Electret Condenser Microphone)마이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음성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이크는 휴대폰, 태블릿 PC, 노트북, 스마트 TV, 자동음성인식기, 게임기, 리모컨 등과 같은 기기에서 더욱더 인기를 얻고 있다.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2년 세계 MEMS (micro electromechanical systems) 마이크 시장은 5억 8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4억 800만 달러에서 1억 7500억 달러 증가했다. 또한 2012년에 20억 유니트의 출하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향 MEMS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2012년 기준 TOP 4 MEMS 업체들이 모두 애플향 업체들이다. Knowles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AAC가 2위,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3위, Goertech가 4위를 차지했다. AAC와 Goertech는 중국업체다. 이들 4개 업체의 매출 비중이 전체 세계 MEMS 시장의 88%에 달하는 5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제레미 보우차드(Jeremie Bouchaud) IHS 디렉터는 “MEMS에서 마이크는 성공적인 아이템중 하나다.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자들은 첨단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스마트폰에 MEMS 마이크 채택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소리 명령 시스템에서의 주위 소음차단과 같은 기능이 요구되면서 스마트폰에서의 다중 마이크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애플이 선도하고 있으며, MEMS 마이크 기술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MEMS 마이크를 이용하면 복수의 마이크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의 음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마이크 어레이는 ST 마이크의 작은 폼팩터, 월등한 감도매칭, 주파수 응답 특성을 활용해 잡음 및 에코의 능동적인 제거와 빔 포밍(beam-forming)이 가능하다. 빔 포밍 기술은 소리와 그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잡음이 심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휴대폰 및 다른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유용할 수 밖에 없다.

2010년과 11년에는 미드레인지로부터 하이엔드 스마트폰 대부분이 2개의 마이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제는 애플이 아이폰5에서 고해상도 녹화 기능을 도입하면서 3개 마이크 도입이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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