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멘스(대표이사/회장 김종갑, www.siemens.co.kr)가 국내 윤리경영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지멘스는 오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전경련 국제경영원과 함께 나비스 2기 참여 기업(국민은행,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신세계, 인천공항공사, 포스코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 SK하이닉스) CEO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대학생 대상 ‘동북아 기업윤리학교(이하 나비스, NABIS, Northeast Asia Business Integrity School)’ 졸업식 및 CEO 포럼을 진행한다.

나비스는 독일 지멘스 본사가 지원하는 전 세계 31개 글로벌 부패근절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멘스와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주최하고 (사)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이 주관한다.

지멘스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10억 원을 지원하며 실제 기업 현장의 준법·윤리경영 사례를 통해 대학생들이 청렴한 비즈니스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첫 해인 나비스 1기는 GS건설, KT, SK C&C, 교보생명, 포스코, 한국 지멘스, 한국전력공사, 홈플러스가 참여했다.

법무, 준법경영, 윤리경영, 지속가능경영, 사회책임경영 담당 실무자로 구성된 나비스 2기 참여 기업 강사들은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사전 워크샵을 통해 참여 학생을 위한 워크샵 자료를 함께 만들었다. 강사들은 각 기업의 비즈니스 청렴성을 향상시킨 사례를 공유하고 실행 상 애로점에 대해서도 정보를 나눴다.

지멘스와 전경련 국제 경영원은 앞으로 8개 기업을 더 늘려 나비스 참여기업을 총 24개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나비스 3기 대학생을 엄선해 기업인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나비스 커뮤니티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 지멘스 김종갑 대표이사 회장은 “지멘스의 부패근절 및 준법을 위한 노력, 나비스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한국 윤리경영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난 몇 년간 한국은 준법·윤리경영을 매우 강화해 왔다. 그러나 제도와 규제만으로는 이를 실현할 수 없다. 최고경영진과 중간관리자의 마인드가 먼저 변해야 하며 준법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준법·윤리경영은 지속적인 프로세스며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할 이 시대 최대의 경영과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지멘스는 법무 및 준법감시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얀 엘브라트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고 인력을 충원했다. 현재 한국 지멘스 법무 및 준법감시부에는 11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4월 국내 도입된 준법지원인 제도에 따라 현재는 자산총액 1조원 이상, 내년부터는 5천 억 원 이상 기업은 의무적으로 준법지원인을 둬야 한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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