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지식경제부와 친환경 라디오존데 및 비양 자동화 시스템  개발 과제를 선정하여, 올해부터 3년간 39억원을 투자하여 국산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상용 라디오존데                          그림.  라디오존데가 고층기상관측을 위해 올라가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2015년까지 3년간 총 39억 원이 투입되며, 이는 지식경제부가  기상청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수요연계형 IT융합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라디오존데는 기구에 센서를 매달아 상승시키면서 고도별로 기압, 기온, 습도, 풍향, 풍속을 관측하고 지상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라디오존데가 성층권 중간인 고도 35km까지 올라가면 낮은 기압과 기온 때문에 상승도구인 고무풍선이 팽창해 터지면서 지상으로 떨어진다.

현재 라디오존데는 국내에서만 하루에 18개가 쏘아 올려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1천개 이상이 하루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상에 떨어진 라디오존데 및 폐건전지, 풍선 조각들이 회수되지 않고 있어 새로운 오염 폐기물로 문제시되고 있는 중이다.

기상청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요구사항 도출, 과제기획 지원,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 연구개발 결과물의 현장적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2011년부터  국산화를 추진 중인 소형 “X-밴드 이중편파 기상레이더 개발” 사업에 이어 두 번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상에 떨어진 뒤 짧은 기간에 분해되게 하는 방법 등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전세계에서 친환경 라디오존데가  상용화된 사례는 없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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