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SK 날개를 달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다.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 www.skhynix.com)은  최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000 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SK그룹은 에너지, 정보통신에 이어 반도체라는 제3의 신성장축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경영 가속화와 수출확대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SK는 통신과 반도체 산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결합해 IC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며 “이는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SK는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사업에 투자하면서 더 크게 하이닉스를 키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부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이상으로 도약하는 SK하이닉스를 꿈 꿀 것”이라며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SK하이닉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오철 사장은 “하이닉스의 가치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준 SK와 함께라면 앞으로 SK하이닉스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하이닉스를 믿고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과거의 어려웠던 시기를 잊지 말고 항상 더 큰 성취를 갈망해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합류로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반도체회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PC기반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옮겨 가는 IT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CIS 등 ‘모바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약 40%에 달하는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에는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및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창립,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으며,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왔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전 세계 2만3700 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3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씨엔 김철민 기자 min@icnweb.co.kr

P oseam@아이씨엔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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