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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플랫폼 시대를 준비하자

최근들어 게임업게의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멀티플랫폼을 넘어선 ‘크로스플랫폼’ 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PC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기도 하고, 휴대용과 가정용 콘솔 기기 간의 통신도 가능해졌다. 심지어 최근에는 플랫폼의 대상도 TV 등으로 적극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크로스플랫폼이란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을, 플랫폼의 구분 없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즐기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주변의 모든 기기에서 하나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도 가능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위한 최근의 크로스플랫폼 기술을 알아본다.

[PC 온라인게임 ↔ 스마트폰]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하고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최근 가장 흔하게 접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PC와 스마트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셜형 웹게임은 남녀노수 누구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번쯤 접속해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하는 소셜게임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스마트폰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며, 아이폰의 경우 Flash 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 웹게임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비록 대부분의 게임이 저사양 그래픽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넥슨에서 발표한 ‘삼국지를 품다’ 등을 보면 이제 마냥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여기에 최근에는 웹게임이 아닌 일반 온라인 게임들도 모바일과의 크로스플랫폼 연동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로 다시 태어난 ‘포트리스 2: 레드’ 는 스마트폰 유저와 PC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 U+의 LTE 단말기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클라우드 방식으로 게임에 접속해 기존과 동일한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iOS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절대로 함께 할 것 같지 않았던 OS간의 크로스 플랫폼도 이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OS의 대명사 iOS와 안드로리드 간의 전쟁이 통일의 길로까지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플랫폼 간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나 게임업체들이 구현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 이 그 주인공이다. 자체 플랫폼은 iOS건 안드로이드건 상관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 접속하여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사용자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하나의 ‘놀이터’ 역할을 한다. 현재 컴투스, 게임빌, 네오위즈 등의 업체들이 ‘컴투스 허브’, ‘게임빌 라이브‘, ‘피망플러스’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국내 2위 포털사이트 ‘다음’ 과 일본 최대 모바일기업 ‘DeNA’ 가 손잡고 ‘다음 모바게’ 를 발표하기도 했다.

[PC ↔ 콘솔 게임기]
한편 밸브는 자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다운로드 게임 판매 플랫폼 ‘스팀(Steam)’ 에서 다양한 크로스플랫폼을 시도 중이다. 모바일과의 연동, 스마트 TV와의 연동 등 다양한 스팀클라우드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밸브의 크로스플랫폼 사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작년 2월 PS3와 Xbox360, PC의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된 공간퍼즐액션게임 ‘포탈 2’ 에서의 PS3-PC간 멀티플레이 연동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포탈 2’ 의 협동 멀티플레이는 PC와 PS3 유저들이 한 서버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루어졌다. 밸브는 ‘포탈 2’ 에서 도입된 `스팀플레이` 서비스에 대해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한 한 많은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포탈 2’ 가 선보인 크로스플랫폼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MS의 가정용 콘솔 Xbox360은 크로스플랫폼 연동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이다. Xbox360이 `스팀플레이` 서비스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밸브의 더그 롬바디(Doug Lombardi) 마케팅 이사의 “Xbox360에서 `스팀플레이` 를 즐기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밸브와 MS간의 사업상 문제로 인한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포탈 2’ 가 출시된 지 어언 1년이 되어가는 지금, 이와 같은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의 과제로 지적된다. 밸브는 향후 PS3, PC 기종으로 출시되는 멀티 타이틀에도 ‘스팀플레이’ 서비스를 확대시키겠으며, ‘스팀플레이’ 를 통한 크로스플랫폼 출시가 새로운 유통 구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으나, 정작 제대로 된 크로스플랫폼 게임의 출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PC ↔ 콘솔 게임기 ↔ 스마트폰]
한편 ‘포탈 2’ 를 포함한 콘솔-PC 크로스플랫폼 정책에 참여하지 않은 MS는 Xbox360과 윈도우폰, PC(윈도우 운영 체제)를 하나로 묶는 또 하나의 자체 크로스플랫폼을 구성했다. 윈도우폰 7 OS를 갖춘 스마트폰을 통해 Xbox 라이브와의 연동을 가능케 해 주는 ‘게임 허브’ 는 Xbox라이브 특유의 아바타 꾸미기, 친구 목록, 업적 관리 등의 시스템은 물론, ‘윈도우폰 7’ 를 통해 내려받은 게임을 Xbox 라이브와 PC에서도 연동시켜 플레이 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같은 게임을 콘솔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긴다는 크로스플랫폼과는 거리가 멀지만, MS의 기기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깊다.

여기에 MS는 스팀형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 `게임즈 포 윈도우` 를 발전시켜 PC 게이머들에게 과거 유명 게임들과 Xbox360 게임들을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MS가 그동안 제 3사의 콘솔-PC간의 크로스플랫폼(스퀘어에닉스-‘파이널 판타지 11, 13, 밸브-포탈2 등)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게임즈 포 윈도우’ 를 통한 PC-Xbox360 크로스플랫폼을 위해서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PC 패키지, 콘솔,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EA는 자사의 온라인 패키지 유통 서비스인 ‘오리진(Origin)’ 을 통한 멀티플랫폼을 전개하고 있다. PC, 콘솔, 스마트 모바일, 타블렛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EA는 유/무선 클라우드(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를 저장한 후,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게임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는 한편 크로스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시장과 스마트 시장을 연결해 줌으로써 게임 시장을 확대 재편성하고 있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게임 업계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크로스 플랫폼의 미래 모습이 기대된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P oseam@아이씨엔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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