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벤처넷 지식포털] 전자책(e-book)이란 기존의 종이와 잉크를 이용한 인쇄물이 아닌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로 읽을 수 있는 출판물로 기존에는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만을 가리켰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인 단말기(리더)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전자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종이책을 대신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로서 출판계의 기대를 받아 왔으나, 당시에는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E-ink(전자잉크) 기술의 상용화로 인하여 전자책 단말기들이 출시되고, 해외 대형서점들의 콘텐츠와 전용단말기가 결합함으로서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자책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사업자들이 전자책 전용단말기 및 태블릿 PC의 확산과 더불어 서비스를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작으나 모바일 기기와 무선 네트워크 보급 수준이 높아, 전자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국내 출판사, 유통사, 통신 사업자들이 전자책 사업을 확장 또는 새롭게 론칭하고 있다.

먼저 국내 전자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교보문고는 2011년 상반기에 100만 권 이상의 전자책을 판매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예스24, 알라딘, 리브로,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도 ‘전자책 원스톱 유통연합’을 형성하여 유통시키는 등 국내 사업자들의 전자책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 업체인 임팩트(www.imfactbook.com)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의 경우에도 전자책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올레이북으로 가장 먼저 전자책 사업에 나서 현재 7만 종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에 시장에 진입한 SKT는 현재 4만 종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가장 늦게 진입한 LGU+는 non-DRM 전략으로 여러 유통사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등 포털 사업자들도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등 전자책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경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최근 애플은 전자책 구입 및 열람이 가능한 iOS 애플리케이션 iBooks2를 발표하면서 숙원사업인 디지털교과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2007년부터 정부 주도로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2015년까지 약 2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할 방침으로 2015년 이후 교실에서는 종이교과서 뿐 아니라 태블릿PC등의 단말기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utsell’s estimates(www.outsellinc.com) 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전자책 시장은 37억달러로 전체 도서 판매시장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대비 64.2% 증가한 것이다. 2013년에는 127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도서판매 시장의 16%에 해당한다. 

국내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신문 및 잡지들을 중심으로 전자북 시장으로의 전환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이 잡지를 포기하고 전자책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도 적극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오현서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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